대화 8

미국 여행 3일차 - 하와이안 로코모코

하와이의 아침이 밝았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바로 해변으로 나갔다. 시간은 8시 이전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나 가게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만난 동상이다. 찾아보니 조나 쿠히오 칼라니아올리 왕자 동상이라고 한다. 해변을 거닐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곳이 있길래 같이 줄을 섰다. Egg'n Things라는 레스토랑이었고 여기서 하와이안 로코모코를 시켜먹었다. 함박 스테이크 위에 스크램블 에그가 올려진 모습인데 소스는 그레이비 소스류 같은 전형적인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냥 먹었을 때에는 무난하였는데 식탁 앞에 비치된 코코넛 밀크(?)를 뿌려 먹으니 달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풍미여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식사 이후에는 해변을 조금 더 ..

[미라클 모닝 / day 121] 다시

오랜만이다. 근래에 조금 정신이 없었어서 오늘에서야 일지를 다시 쓰게 되었다.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많이 피로하기도 했었다. 추석 이후로 계속 바빴던 것 같다. 하반기 시작하면서 설정했던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데 그 과정이 꽤나 힘들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일지를 쓰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이른 시각인 6시 40분 즈음에 일어났다. 전날 10시 전에 잠들었으니 9시간 정도 잔 꼴이다. 요새 잠이 많고 또 잠 욕심도 많다. 쉼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도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아마 10월까지는 그래야하지 않을까 싶다. 출근하고서는 밥을 간단히 먹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요새 airflow를 보고 있는데 알 것 같다가도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

[미라클 모닝 / day 19] 조정

이번 주부터 기상 시간을 1시간 가량 늦추기로 하였다. 5시에 일어나는 것을 거의 3주간 하였는데 피로감을 느껴 시간 활용을 잘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다. 빨리 일어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적정선을 찾기 위한 조정 기간을 가질 생각이다. 물론 일찍 자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겠는데 일단 오늘은 늦었으니까 추후에 한 번 해보겠다. 그러네. 내일은 일찍 자봐야겠다. 11시 즈음이 적당한 거 같다. 오늘 아침 역시 기상 후에 요가로 하루를 시작했다. 몸이 좀 더 유연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느낌 또한 받아서 오후 스터디가 없는 날에는 다시 헬스장에 나가볼 생각이다. 요가 이후에는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그간 벼르고 있던 채용 공고였는데 오늘에서야 ..

[학습 일지 / day 56] 방향 조절

오늘은 데이터셋 프로젝트 회의와 또 최종 프로젝트 관련 회의 이렇게 두 개를 크게 진행하였다. 데이터셋 프로젝트 진행이 더뎠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할 얘기가 많았고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아 조율하는 데 시간을 또 들였다. 최근에는 회의 시간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 느낌이다. 회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공통의 목표가 되었는데 그것을 지키는 것은 개인의 성향과도 연관된 문제라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해야지. 일단은 좋은 쪽으로 계속 대화하고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내 목표이다. 어떤 결과를 받게 되든 상관 없는데 팀 내의 화합이 깨지는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내일은 annotation 마무리 하고 또 데이터셋 프로젝트를 최대한 진행시켜봐야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생각하자. 오늘도 수..

[학습 일지 / day 55] 대화

오늘은 팀 오프라인 미팅의 날이었다. 한 팀원의 모교에서 만나 스터디룸을 잡고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셋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고 또 이전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였다. 데이터셋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고 갔지만 정말 좋은 얘기가 오고 갔던 것은 프로젝트 회고였던 것 같다. 모두 아쉬웠던 점을 얘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고 그것들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하였고 그 내용들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맞춰나갔다. 물론 프로젝트를 잘하고 또 잘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대화로부터 얻는 것이 사실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알아서 발전하는 거지만 사람은 꼭 그런 것이 아니니까 함께 하기 위해서는 대화하고 또 생각을 존중하고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대..

[학습 일지 / day 34] 조금의 나태함

오늘은 일단 AI 서비스 개발 기초의 8강까지 분량을 수강하였고 Linux + Docker 문법들을 정리해 놓았다. 스페셜 미션은 당장 해결하지 않았다. 강의 및 특강을 다 들은 뒤에 할 예정이다. 또 오늘은 딥러닝 수학 스터디에서 선형 연립 방정식과 행렬 파트 일부분을 나갔다. 해당 부분을 공부하고 예제를 푼 뒤 간소하게 발표하였다. 사다리타기에 뽑혀서 발표하게 되었다. 스터디를 하며 자유 변수의 개념을 다잡을 수 있었고 그 외에 헷갈리던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정리되었다. 혼자 하면 미루거나 안하게 되는 부분들을 같이 해서 귀찮더라도 하게 된다는 것이 참 좋다. 오늘 목표한 부분을 거의 다 달성하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아마 중간 중간에 침대에 누워서 뒹굴댔던 것 때문인 것 같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