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일지/출근 일지

[미라클 모닝 / day 127] 파장

neulvo 2023. 11. 8. 09:11

어제도 일지 쓰는 것을 깜빡하고

잠에 들었다.

일찍 자려고 하다보니

일지 쓰는 것 보다 잠이 우선시 되는 것도 같다.

아무튼 잠깐 짬을 내서 써봐야겠다.

 

오늘의 제목은 파장이다.

생각보다 작은 일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쓴 말이다.

 

오늘 본 유투브 중에

감정이란 코끼리를 타고 있는 이성?

이라는 표현이 나왔었는데

그 비유를 사용하자면

의사 결정이란 게 감정적인 면이 강하고

또 작은 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유투브 내용과 맥락은 다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10월 중반부 이후부터 지금까지

꽤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회사 다니기 싫어! 라는 것은 아니고

내 능력이 무엇이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건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무조건 도전 지향인 것은 아닌데

내가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분야에 대해서

당장 뛰어드는 것이 나을지

준비를 천천히 해나가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 된다.

 

시간과 체력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근데 뭐 너무 고민하는 것이 도움되진 않을 수도 있다.

나를 둘러싼 큰 흐름이 있기 때문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그 충동이 중요할 경우도 있겠지만

기로에 있을 때에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뭐 그렇지 일단 할 거 해놓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오늘 아침은 상당히 일찍 일어났다.

4시 반 즈음에 일어나서 바로 축구를 봤다.

손흥민 선수의 경기가 있었다.

결과는 아쉽게도 졌지만 그 투지는 감동적이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사무실에는 7시 경에 도착하였다.

도착해서는 Responsible AI 스터디 리뷰를

링크드인에 작성하였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그 뒤에는 짦게 러시아어 공부를 하였다.

 

오늘의 일과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꽤 바빴다.

FastAPI로 서버에 요청을 주고 받는 코드를 작성하였고

영수증 연속 업로드 수를 계산하는 간단한 코드를

JavaScript로 작성하고

Bubble.io 워크 플로우에 녹여내었다.

자연스럽게 7시까지 2시간 더 일하게 되었다.

 

퇴근 후에는 집에 바로 귀가해서

밥을 간단하게 먹고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회의를 하였다.

회의 내용은 가짜연구소 컨퍼런스 준비였다.

 

이후에 작곡 과제를 하려 했지만

힘에 부쳐서 하지 못하였고

그냥 누워서 쉬다가 잠에 들었다.

(미룬 작곡 과제는 오늘 새벽에 하였다.)

 

참 쉽지 않은 요즘인데 잘 이겨내고 있다.

어제 정말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힘내서 이겨내보자.

화이팅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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