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일지/출근 일지

[미라클 모닝 / day 125] 낯설음

neulvo 2023. 11. 2. 00:50

오늘은 AI Con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왔다.

회사에서 다녀와도 된다고 하여

재고하지도 않고 다녀온다고 했었다.

물론 오늘 실제로 여기 오기 전까지는

나 진짜 가는 건가?

나 진짜 갈 건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멀기도 했었고 상황 자체가 되게 생소했었다.

회사에서 먼저 제안해준 것도 그렇고

내가 컨퍼런스를 들으러

광주에 간다는 것도 상상이 잘 되지 않았었다.

 

물론 상상하지 않은 일을 경험하고 있어서

매우 좋은 느낌이다.

그런데도 뭔가 낯설달까

좀처럼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구석이 있다.

 

컨퍼런스 자체는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직 하루 더 남아 있지만

오늘 들은 내용들은 개인적인 목표와

맞닿아 있던 부분들이라서

생각을 뻗어나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AI 거버넌스나 정책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는데

공공 부문에서의 AI와

나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커리어 목표는 계속 조정될 것 같다.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인데

하고 싶은 것은 벌이고 싶은 것은 많다.

잘하고 있느냐는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일단 오늘은 그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채비를 하고

광주 송정역 행 SRT를 탔다.

그리고 역에서 내려서 회의에 참여하였고

이후에는 이동하여 AI Con에 참석하였다.

AI Con이 끝난 이후에는

부탁 받은 업무를 하고 밖에 나가 밥을 먹고

영화를 보았다.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 당황하였고

또 조금은 무서웠다.

진짜 외지인 느낌이었다 오늘은.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날이었다.

긍정적인 면도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

 

그래도 잘 지나왔으니까 괜찮은 거겠지.

내일 아침 맛있게 먹자.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도 화이팅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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