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작은 책장

[독후감] 자기 관리론_데일리 카네기 / 리베르

neulvo 2022. 11. 5. 20:28

부스트캠프를 시작하고 나서는 확실히 책을 읽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이동 중에 또는 리프레쉬가 필요할 때에는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어나갔다.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어제 좀 정신이 돌아왔다 싶어서 어제 오늘 마저 읽고 마무리했다.

 

이 책의 제목부터 얘기해보자면 이 책의 영문판 제목은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즉, 걱정을 멈추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요새 논문 번역 작업을 많이 했다 보니 직독직해가 좀 잘 되네 ㅎㅎ

 

모든 챕터의 내용들이 걱정에 관한 내용

그리고 정신 자세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강연을 하면서 또는 직접 찾아 다니면서

모은 관련 사례들을

전달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실 사례의 내용들이 어느 부분은 정말인가?

싶을 정도로 효과가 비약적인 부분이 있어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에

못 믿을 이야기 한둘 아니 뭐 여럿 존재한다고 해도 딱히 이상하진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 내용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내용에서 어떤 것을 취할 것인가 또 어떻게 스스로를 변화시킬 것인가 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였는데

스스로를 변화시키겠다는 그 결심을 한 순간 이전의 나 또한

많은 걱정을 하고 많은 불안에 휩싸여서 하루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옛날 내가 썼던 시들을 보면

(물론 그때는 몸도 많이 안좋았지만)

그때의 내가 많이 불안해 했고 많이 우울해 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걱정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를 결심한 이후로 나는 달라질 수 있었다.

 

뭐 하지만 그것은 나의 경우이고 어떠한 경험이 없이

문장 한 둘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내용이란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나 또한 아직까지도 분투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달라졌다고는 말할 수 있어도 난 이제 완전히 괜찮아 좋아 라고 말하기는 또 어렵다.

 

이 책은 앞서 말한 문장 한 둘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 주는 책이다.

저자가 사례를 모았고 사례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정립했다.

체계화된 방법론을 들고 와서 실현해볼 것을 권고한다.

책의 내용을 공감할 수 있고 그것을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이 책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데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막 성공! 까지는 아니어도

걱정을 떨쳐버리고 집중할 대상을 찾아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줄곧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은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것처럼 여러 대상에

자신의 집중력을 흩어서 사용할 수 있지 않고

생각이 머무는 하나의 대상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불필요한 대상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막연한 걱정과 같은 것에

집중한다면 그 집중력이나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는 것이고

정작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사람은 항상 비교를 하니까

항상 마음 한 편으로 도망치고 싶어하니까

부정적인 생각이 아예 안들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 생각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것과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떨치고 보다 중요한 일에 바로 집중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 중요한 가를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

일단은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나서 정말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여기서의 핵심은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자신이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사회적인 기준이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자신의 행동을 정한다면 그건 좀 불행할 것 같다.

나는 나의 만족이 중요하고 나의 책임과 공동체가 중요하다.

 

말로 풀어 쓰자면 스스로의 만족을 중요시 하되 책임을 다하고

공동체를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라고 할 수 있겠다.

 

내 생각을 피력하는 부분을 꽤 많이 써버렸네.

뭐 근데 어쩔 수 있나.

또 근데 걱정하지 마라. 사실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은 과정이고 우리는 아직 더 나아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구절 몇 가지를 옮겨 놓으며 마치겠다. 감사하다:)

 

인간 본성에 관한 가장 비극적인 사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은 삶을 사는 것을 자꾸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창밖에 피어나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대신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 있는 마법의 장미 정원만을 꿈꾸고 있다.

인생은 끊임없는 변화이다. 확실한 것은 오늘뿐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싸여 있는 미래, 그 누구도 결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오늘을 사는 아름다움을 망칠 이유가 무엇인가?

"기꺼이 사실을 인정하라. --- 기꺼이 사실을 인정하라. 왜냐하면 어떤 재난이건 그 결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미 일어난 일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누구든 공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들인다면, 그의 걱정은 대개 이해라는 빛을 받고는 증발해버리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시켜줄 사실들, 우리가 바라는 생각과 잘 들어 맞으면서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선입견을 정당화시켜주는 그런 사실들만 원할 뿐이다.

"비참해지게 되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고민할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인생은 사소한 일에 신경쓰기에는 너무 짧다."

분명한 건 단지 환경 그 자체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에 반응하는 우리의 태도이다.

과거가 건설적일 수 있는 길은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과거의 실수를 조용히 살펴보고 거기서 깨우침을 얻은 다음 잊어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의 정신 자세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엑스(X) 함수이다.

관심이란 문제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조용히 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걱정이란 미친 듯 쓸데없이 제자리를 빙글빙글 맴도는 것이다.

위대한 금욕주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신체의 종기와 종양'을 제거하기보다 마음에서 잘못된 생각을 몰아내는 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주변 사물과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우리를 둘러싼 주변 사물과 사람들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능하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조금의 악의도 품어서는 안 된다."

"길게 보았을 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 있다. 이 점을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화내지 않을 것이고, 분개하지도 않을 것이며, 헐뜯지도 않을 것이고, 탓하지도 않을 것이며, 기분 나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고 증오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게 세상이다. 인간 본성은 언제나 그래 왔다. 그리고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어떻겠는가?

"생각하라. 그리고 감사하라."

"교육을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어떤 확신, 즉 부러움은 무지이고, 모방은 자살이며, 좋건 싫건 자기 자신을 자신의 몫으로 인정해야 하며, 광활한 우주에는 좋은 것이 많이 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경작지에 들인 노고가 없이는 옥수수 한 톨도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는 확신에 도달하게 되는 때가 있다.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은 자연에는 없던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으며, 시도해보기 전에는 그 자신도 알지 못한다."

"가장 좋은 것은 가장 어려운 것이다."

초인에 관한 니체의 공식은 "역경을 견딜 뿐 아니라 역경을 사랑할 것"이었다.

"어떻게 하든 비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슴으로 옳다고 믿는 것을 하세요. 해도 비난을 받고, 하지 않아도 비난을 받습니다."

'그때 나는 어떤 실수를 했는가?' '나는 어떤 일을 잘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겠는가?' ' 그 경험에서 나는 어떤 교훈을 배워야 하는가?'

자주 쉬어라. 지치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서 보수 이외에 다른 아무런 보람도 얻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복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도록 살아가는 것, 이것이 철학의 요체이다."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 교보문고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 자기계발의 거장이 말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자기 관리법!인간 경영과 자기계발 분야 최고의 컨설턴트인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자기 관리의 기술 『데일카네기 자기

product.kyobobook.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