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3

[독후감]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 & 아네르스 포그 옌센 / 자음과 모음

가짜 노동이란 전혀 힘들지는 않더라도 잔뜩 스트레스 주는 업무,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업무, 누가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업무를 포괄한 '텅 빈 노동'을 가리킨다. 즉, 의미없이 시간을 소비하는 노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직장 내에서의 노동을 얘기하고 있다. 가짜 노동에 대해 상술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또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지인 또한 책을 읽지 않아도 제목만 보고도 그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얘기했었다. 저자는 직장 내에서 관리 및 합리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가짜 노동을 하는 우리는 노동 안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공허하게 바쁘다. 가짜 노동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또한 문제다. 가짜 노동이 왜..

열망과 고민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아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말 아플 때는 어디가 아픈지도 불분명하니까. 확실히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또 빠르게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통증이 몇몇 부위에만 집중된 느낌이라 좀만 더 주의 깊게 관리하면 완쾌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한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열망과 고민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가끔은 초연한 척하지만 나도 결국엔 인생을 잘 살고 싶고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니까 개인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열망이 있다. 일단 현재 나는 돈을 벌고 싶고 독립하고 싶다. 계속 부모님에게 기대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돈을 벌어서 부모님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엄마한테! 그리고 독립해서 사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진 달까? 집안일부터 먹는 것까지 직접 챙기고 관리하고..

회복

지난 한 달간 건강 관리 그리고 회복에만 신경을 기울였다. 건강 검진도 받고 병원을 내원하며 몸 상태를 나아지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생활도 규칙적으로 하고자 했으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아직 몸이 다 낫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하면서 조금씩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쉬고 있는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나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한 기분도 들었다. 특히, 나아가고 싶은데 몸은 또 생각만큼 안 따라주니까 답답한 마음이 컸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은데 마음은 먹어도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별 수 없지 않은가. 길게 보면 필요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 이렇게 가만히 멈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