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USA_2016_여름

미국 여행 7일차 - 아직도 하와이

neulvo 2023. 12. 19. 23:14

내 기억보다도 하와이에서의 시간이 길었나보다.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을 넘길지는 몰랐지.

근데 뭐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했으니까

카운트하지 않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침으로 빌스라는 레스토랑을 다시 찾았다.

저번에 사진으로 봤을 때 야채만 먹어서

만족했으려나 싶었는데

다시 방문한 것을 보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게 먹었겠구나를 짐작할 수 있는 메뉴다.

 

호스텔 휴게 공간의 풍경이다. 같이 축구를 본 듯하다.

아 전날 다쳤을 때 허리도 부상을 입어서

그냥 쉬었던 것 같다.

이삼일은 몸져 누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돌아다니기는 또 했나보다.

하긴 시간이 아까웠을 테니까.

 

근처 쇼핑몰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꽤 고층 건물이었는데 코나커피가 여기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옥상까지 샅샅이 살피며 돌아다녔었다.

 

이것은 쇼핑몰에서 바깥을 본 풍경이다.

핑크색의 이색적인 건물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찍었을 것 같다.

구도도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각종 굿즈의 모습

서핑을 타고 있는 사람 형상이 인상적이다.

나무 조각상도 꽤 멋있다.

 

명품 구경을 좀 했다.

나중에 명품을 살 건가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또 부탁을 받은 게 있어서 살펴보았었다.

 

곤충 컬렉션?

신기한게 많다.

 

오바마 형님의 굿즈가 많은 것도 재밌다.

약간의 희화하도 있지만

이렇게 친밀감이 드는 굿즈, 나는 좋은 것 같다.

 

정처없이 걷다가 들른 곳이다.

시내를 쭉 돌아보자가 당시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와이키키 해변에서만 내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걷는 걸 좋아하니까?

아무튼 계속 걸었다. 색다른 무언가가 보일 때까지.

 

그리고는 또 쇼핑센터 하나를 찾았다.

알라모아나 센터라고 하는 것 같다.

공연을 잠깐 듣고 지나갔던 것 같다.

아니다. 영상을 찍은 게 있어 봤는데 공연 정리하는 분위기이다.

공연하는 줄 알고 영상 찍으려다가 내려놓은 것 같다.

 

서점과 당시에 좋아했던 조커의 마스크.

코믹도 종류별로 많았고 굿즈도 이렇게 같이 팔았다.

 

아닌가 나 이거 먹으러 왔었나.

부바 검프의 매장과 메뉴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주문한 음식 사진은 안찍었네.

웨이팅까지 했었는데 아쉽다.

메뉴는 새우요리와 맥주였다. 식사는 아니었고 요기 정도였다.

이 날도 많이 걸었기 때문에 새우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다.

 

뭔가 다른 걸 먹고 싶어서 쇼핑센터를 나와

길거리를 헤맸다.

그런데 문제는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쇼핑센터 주변에는 음식점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있는 것도 꽤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었다.

서로 간의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식당 찾으려고 몇 블럭이나 걸었다.

아 근데 그러다가 한인 음식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신기해서 그 주변을 찍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하와이에서 한인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가볍게 패스하고 다른 음식점을 찾았다.

 

그런데 그리고 찾은 것은 일식이었다.

일식 좋아하긴 하지만

좀 자주 먹었나 싶다.

그래도 간편하게 또 혼자 즐기기에 이만한 게 없다.

 

먹고 또 걷다가 화장실 급해서 주변에 보이는 호텔 건물로 들어갔다.

근데 이걸 또 사진으로 찍었었네 ㅋㅋㅋ

구원으로 느껴졌었나 보다.

 

화장실을 찾아 들어간 곳은 트럼프 호텔이었다.

호텔 중앙에 야외 마당이 있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있었다.

이게 맞지 이게 낭만이지.

나도 함꼐 영화를 보면서 그 순간에 젖어들었었다.

그런데 영화를 오래 보진 않았다.

그 분위기를 느끼다가 이내 자리를 떠났다.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 떠났다.

여기까지도 와이키키 해변이었어서

길을 잃지는 않았다.

해변을 따라서 그냥 계속 걸었다.

아닌가 사실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

그냥 그랬겠지 하는 기억?

그래도 공원 쪽에 늘어선 가게들 구경하면서 걸었던 기억은 있다.

뚝섬 유원지 가면 볼 수 있는 장난감 날리는 상인을 본 기억도 있다.

사실 교통 수단을 좀 더 잘 이용했더라면

편하게 여행할 수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걸었기 때문에 다채로운 모습을 또 예상 못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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