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의 제목은 가짜투어이다.
호스텔에서 만났던 친구의 소개로 신청한 투어를 갔는데
그 투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투어였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지어봤다.
백문이 불어일견이다.
투어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었다.
투어 버스도 가이드가 직접 몰았고
투어 내용을 담은 작은 팜플렛을 나눠줬었다.
투어 버스가 되게 신기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것은 이름 없는 뒷산 유적이었다.
이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투어 루트도 사람이 다니는 길 같지 않았달까
그냥 야산을 탐험하는 느낌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이나 팜플렛의 내용이나 신용이 안갔다.
그래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나 좋은 면을 찾으려고 했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갈 테니까
즐길 수 있는 면을 찾아서 즐기고자 했었다.
투어 참가자들은 많이 지쳤던 것 같지만 ㅋㅋㅋ;;
그래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들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하와이까지 와서? 는 의문이 남았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기묘한 투어와 함께 보냈다.
오후에는 바로 바다로 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무스비라 써진 이 삼각김밥으로 요기하였다
이때 바다 아래의 돌 같은 것에 긁혀서 응급처치를 받았었다.
약 있냐고 서핑 대여샵에 물어보니까 놀라더라.
밴드를 붙이고 있어서 안보이지만 살이 떨어져나간 중상이었다.
저녁에는 다시 거리로 나갔고 마루가메 우동집을 찾았다.
강남역 마루가메 우동집을 공부할 때 자주 찾아갔었는데
하와이에도 있길래 신기해서 찾아가봤다.
역시나 양껏 시킨 모습이다.
가격도 살벌하네.
하와이에는 확실히 일본 문화가 많이 녹아져 있구나 싶었다.
맛은 뭐 보장이지.
거리를 더 구경하다가 길거리 공연을 보았다.
해외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아닐까 싶다.
투어 얘기만으로도 글을 꽤나 길게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쓰고 보니 별 게 없었다.
그 기억이 좋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생생하지 않은 것 같다.
몇몇 장면들은 기억이 나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아니었나보다.
그래도 하와이는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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