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USA_2016_여름

미국 여행 5일차 - DIAMOND HEAD CRATER

neulvo 2023. 12. 14. 22:02

이른 아침에 찍은 듀크 동상이다.

듀크는 최초의 서퍼라고 한다.

날씨가 약간 흐린 느낌이 있다.

이날도 서핑하러 바다에 나갔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찍은 사진의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짧게 나갔다가 온건지 오늘은 쉰 것인지 불분명하다.

 

빌스라는 식당에서 샐러드 플래터를 먹은 모양이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시간대를 보면 아침 식사였던 것 같다.

비트와 고수, 수란과 아보카도 등이 보인다.

 

식사 후에는 와이키키 해변 주위를 또 걸었다.

해변이 제법 넓은 데다가

그냥 예뻐서 자주 걸었었다.

 

사진을 찍는 외국인 여성과 서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수위가 높지 않아서 먼 바다에도 사람들이 나가있다.

사진을 보다보니 이른 아침에 해변을 거닐었던 기억이 난다.

호텔의 야외 수영장 같은 곳을 지나쳤었고

사람들을 드문드문 마주쳤었다.

그 야외 수영장 같은 곳의 하얀 외벽이랄까 계단을 지났던 기억이 있다.

 

오후에는 전날 보았던 해변 끝을 넘어 더 걸어갔다.

무언가를 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약간 무작정 걷지 않았나 싶다.

관광 셔틀이나 모터 바이크 등을 탄 사람들이 지나갔었다.

 

이런 곳이 로컬들의 히든 플레이스인가 싶다.

서핑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을 마주쳤다.

고수존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서 서핑을 하는데

여기에 와서 서핑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다.

 

윈드 서핑하는 모습도 포착하였다.

하와이는 어린 아이 마저도 서핑을 잘 탄다.

아니 어린 아이가 내가 본 사람 중 제일 잘 탔다.

몸이 가벼워서 그런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대단했다.

자연과 어울리는 삶에 대해 당시에 많은 감명을 받았고 또 많이 생각했었다.

 

나는 도로 위를 계속 걸었다.

해외 여행 처음을 배낭여행으로 해서 그런가

어딜 갔다 하면 행군을 계속 한다. ㅋㅋㅋ

 

멋진 야자수를 자주 볼 수 있는 나라 하와이...

 

걷다 보니 DIAMOND HEAD STATE MONUMENT와 CRATER 안내판을 만났다.

지금 생각해봐도 꽤 걸었던 기억이 난다.

거의 2시간 가까이 혹은 넘어서 걸었던 것 같다.

드디어! 라고 생각했었다.

 

DIAMOND HEAD CRATER로 가는 길

앞서 말했던 셔틀 버스의 모습이 찍혀있다.

 

티켓을 산 자랑스러운 모습.

가는 길에는 사람이 정말 보이지 않았는데

저 공원으로 들어서니 많은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젊은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그때의 나보다 나이가 어렸던 사람들

그러면 어린 사람들이었나?

 

CRATER로 가는 길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다.

사진 진짜 자세하게 다 찍혔네.

이때의 카메라 기술만 해도 충분히 좋았던 것 같다.

 

자 다시 걷자.

 

엄청 많이 걸었는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계속 걸었던 것 같고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이런 계단과 구조물을 지나갔었다.

여기를 올라간 기억은 없는데

그래도 사진을 보니까 낯익은 느낌은 있다.

 

그렇게 지나고나면 이렇게 반대쪽 해변을 볼 수 있다.

윗 사진 오른쪽 끝에 걸린 게 와이키키 해변인가 정확하지 않다.

구도가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이로써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다 색깔이 다채로운 것이 지금 봐도 아름답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계단을 더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다다를 수 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있을 만한 곳은 아니었고

사진 찍고 잠깐 쉬면서 구경하는 곳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나무

세계수인가 대단한 위엄이다.

 

하와이 서퍼 동상과 잠바주스이다.

긴 여정을 마치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 역시 두 발로 걸어서 돌아왔다.

이 이후에는 호스텔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호스텔에 누워서 휴식을 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녁으로 라멘집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

볶음밥과 교자까지 양껏 먹은 모습이다.

당시의 나는 운동을 많이 했어서 꽤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욕심을 부린 건 하와이라서 였다.

하와이에는 일본인도 많았고 일본의 흔적도 많았다.

일본인들이 하와이를 좋아한다고도 하고

오래 전부터 왕래가 많았던 것 같다.

일본인을 위한 안내판 같은 것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알로하 댄스의 공연 모습

파도의 모습을 본떴다고 하였는데

실제로도 유려한 웨이브가 특징인 춤이다.

이때 찍은 동영상도 있다.

동영상을 보니 무척 새로운 느낌이다.

춤선이 무척 아름답다. 나이가 든건가 ㅋㅋㅋ

댄서 분이랑 찍은 사진도 가지고 있다.

이때가 첫 입덕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해변에 진열되어 있는 서퍼들의 서핑보드들.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모습이다.

정말 서핑을 사랑하는 나라이다.

이 이후에는 또 사진이 없네.

길거리를 더 돌아다녔다던가 호스텔에서 쉬었다던가

시간을 그냥 보냈을 것 같다.

저녁에 맥주 한잔 했었나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아무튼 하와이에서의 알찼던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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