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벽지는 나무가 아닌데
나는 괜시리 그리워지네
메마른 꽃병엔 꽃이 없는데
나는 괜시리 냄새를 찾네
하늘을 닮은 그림이
창문 없는 방에
빛을 담은 모니터가
햇빛 없는 방에
나무 벽지는 나무가 아닌데
나는 괜시리 그리워지네
메마른 이곳엔 냄새 없는데
나는 괜시리 마음을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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