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3

미국 여행 4일차 - 바다와 스타벅스

미국 여행 4일차는 바다 위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이 없다. 오전 오후 통째로 사진이 없다. ㅋㅋㅋ 만약 기억이 맞다면 조금 먼 바다로 나갔던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나지만 서퍼들이 많은 파도가 시작하는 지점으로 간 기억이 있다. 유유자적하게 패들 보드를 타는 사람을 본 기억도 있다. 햇빛 아래에서 사람들과 함께 파도를 기다리고 또 파도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였다. 파도를 욕심내서 타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도 배웠다. 잘못하다간 부딪치고 다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파도를 잘 타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몇 번이고 파도를 타고 넘어지고를 반복했었다. 승부욕이 불타기도 했었고 그마저도 즐겁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바다에서 있을 수 있었던 것 같..

미국 여행 2일차 - 하와이 도착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하와이. 비행기는 저녁 늦은 시각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내려서는 바로 호스텔로 찾아갔다. 어떤 경로로 갔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여러 명의 여자애들이 나오면서 말을 걸었던 게 기억난다. 그때 디즈니 미키마우스 패턴이 그려진 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게 마음에 든다고 하고 지나갔었다. 늦은 시각이지만 하와이에 도착한 김에 바다로 나가보았다. 달이 예뻤고 바다에 달이 비치는 것이 아름다웠다.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가 있었고 실루엣이 합쳐진 커플이 있었다. 의도적으로 시선을 주지 않았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바닷물 속에서 포옹을 하고 있는 커플도 보았다. 바닷물에 달이 비치는 광경까지 꽤 그림 같았다. 해변에 앉아 바다를 조금 더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