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섭섭 2

[day 128] 끝

일단 오늘 미라클 모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목에 미라클 모닝을 따로 달지 않았다. 최근에 마무리하고 정리할 일들이 많아서 일지를 따로 쓰지 않았었다. 늦게 일어나기도 했으니까 양심에 찔리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와서 글을 쓰는 이유는 이것도 마찬가지로 나름의 마무리를 짓기 위함이고 이 이후에 있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오늘로부터 불과 한 주 전에 나는 퇴사하였다. 딱 본질만 가지고 얘기하자면 결국엔 시간 때문이었다. 회사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가 충돌했었고 나는 거기에서 한계를 느꼈다. 회사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나의 개인적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이 어려움을 넘어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부정하려고 또 둘 다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이 지난 5개월이란 시간이었다...

[학습 일지 / day 97 & 98] 네트워킹 데이

오늘 부스트캠프 AI Tech의 피날레인 네트워킹 데이가 있었다. 어제는 네트워킹 데이를 준비한다고 팀원들과 함께 사전 질문 목록을 만들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우리가 한 것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오늘의 네트워킹 데이는 긴장된 마음 반 설레이는 마음 반으로 시작되었다. 오전 중에는 최대한 많은 프로젝트를 둘러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시연 영상과 대략적인 내용 위주로 보았더니 점심 시간 이전에는 모든 프로젝트를 리뷰할 수 있었다. 캠퍼들의 센스와 열정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잠시간의 휴식을 가지고 네트워킹 데이의 이벤트 세션인 OX 퀴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