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2

러시아 생활기 12편, 전차 그리고 영화, 고민

이건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원광 학교 같은 반의 친구들이 불러서 나갔었다.전차니 열병식이니 러시아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기억나는 건 물을 사러 어떤 가게에 들어갔던 건데사람이 바글바글 거려서 물 사기도 조금 복잡했었던? 기억이 있다.이 전차 행진을 봤던 것보다는그냥 같이 간 애들 따라다녔던 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한 친구가 자기 강아지에게 배트맨 모양의 문양이 있다고 자랑했었고또 한 친구는 거북이를 키운다고 했었다.내가 거북이 키운다는 말을 못 믿어해서 약간 찌릿하고 날 쳐다봤었다.나는 급하게 변명을 했었다.그때도 나는 내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조급하게 살았는데돌이켜 보니까 젊었던 것 같고 그렇게 조바심 낼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스트레스 때문에 뭘 더 하기 어려워했던 것..

러시아 생활기 8편, 사진 털이

이거는 친구들과 쇼핑몰 갔을 때 샀던 후드.후드를 좋아해서 평소에 자주 입는다.이때 구매한 후드는 꽤 오래 입었었다.러시아 옷들이 생각보다 싸고 또 괜찮았다.또 내가 갔을 때에 남성의 날 할인도 있었어서외투를 또 싸게 구매했었다. 아직까지도 가끔 입는다. 이건 러시아의 유명한 초콜릿 과자 알룐카.평범한 밀크 초콜릿의 맛인데소련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딸 이름을 따서 정해졌다고 한다. 한인마트에 가서 찍은 한국 라면 사진.확실히 해외에서 사먹는 라면은 맛이 조금 다르다.조금 더 msg가 첨가된 거 같은 맛이랄까생라면으로 먹기에도 괜찮았다.매콤한 게 땡길 때 종종 사먹었다.주로 먹었던 건 불닭볶음면 + 짜파게티 조합.군대 때부터 많이 먹었던 조합이다. 요즘도 가끔 먹는다.속이 아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