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

직관의 기쁨, 스페인(마드리드)

어느새 마지막이다. 최근엔 여행 일지를 쓰는 것만 하고 살았다. 방향성이라든가 의욕이라든가 상실된 느낌이었다. 날씨도 덥고 쪘던 탓에 하루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었다. 다시 힘내봐야지. 의욕을 다지면서! 시작해보겠다. 로마에서의 일정을 보낸 후 스페인 마드리드로 와서 누나를 다시 만났다. 나는 부르스케타를 먹은 모습이고 또 누나는 피자와 파이 그 중간에 있는 음식을 먹은 듯한 모습이다. 미트 파이였을지도! 오후 시간에 찍힌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한 점을 감안해보면 만나서 밥을 먹고 숙소에 짐을 푼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나는 바로 예매해둔 축구 경기를 보러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으로 향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은 완다 메트로폴리..

강렬함과 부드러움의 나라, 스페인(바르셀로나)

시작부터 음식 사진이 있는 스페인. 누나가 스페인어 학원을 잠깐 다니게 됐는데 그 학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피망, 망고(?), 절인 생선이 쌓여있는 에피타이저와 버섯과 피망이 터프하게 올라가 있는 피자,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인 빠에야이다. 스페인에선 정말 잘 먹고 다녔던 것 같다. 빠에야는 간이 짠 곳도 있고 괜찮은 곳도 있었다. 가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냥 주문할 때 소금 적게 조리해달라고 말하는 게 낫다. 첫날의 나머지 시간은 누나 숙소를 찾아가서 누나랑 얘기하는 등 조용히 보냈던 것 같다. 다음 날엔 늦지 않게 일어나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찾아갔다. 그렇다. 여기는 바르셀로나다. 공사 중이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금은 완공됐으려나 아직 안됐다고 한다. 가우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