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2

고향 가는 느낌, 독일(뮌헨, 퓌센)

유럽 여행을 갈 때마다 독일은 거의 빼먹지 않고 들렀던 것 같다. 왜 그랬냐면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곳에서의 기억이 좋았어서 다시 가게 되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독일은 동선 짤 때도 들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니까. 도착한 첫 날 먹은 식사다. 점심 저녁으로 먹은 것 같다. 1층에 펍이 있는 뮌헨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했다. 아마 이 날 저녁에는 자기가 한국에 갔다온 적이 있다고 한 독일 형을 펍에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그 형 친구랑 또 같은 펍에서 만난 여성 분들이랑 같이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어디서 왔냐 왜 왔냐 또 어떤 일을 하냐 이런 얘기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성 분들은 독일 사람은 아니었고 돈을 벌러 왔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때 제대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군인이었다고 얘기했던 기억도 난다..

뜻밖의 즐거움이 있는 곳, 독일 -2 (뉘른베르크, 뮌헨)

드디어 내 첫 유럽 배낭여행의 마지막 장인 뮌헨에 도착했다. 느린 여행기 시즌 1의 마무리랄까?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다. 그래도 정말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다시 봐도 재밌기도 하고 언젠가 또 다시 봐도 재밌겠지. 제법 공 들여 쓰기도 했으니까. 그래. 이제 뮌헨으로 떠나보자. 시작부터 사진의 화질이 살벌하다. 음식점이 어두웠기 때문이다. 호스텔에 짐을 풀어놓고 바로 밥을 먹으러 음식점을 찾았다. 음식의 이름은 슈바인학센. 독일식 족발이다. 겉 부분이 튀겨서 되게 바삭하고 소스 때문에 짭조름하다. 그리고 속은 정말로 잘 익은 족발 보다도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옆에 감자는 처음 본 적도 맛본 적도 없는 탱글탱글한 질감이었다. 정말 탱탱했다. 왼쪽 위에는 독일식 양배추 절임 사우어크라우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