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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활기 2편, 엠게엘우(МГЛУ)

오늘은 둘째 날 학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МГЛУ는 Москов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лингвистиче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의 약자로국립 모스크바 언어(외국어) 대학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학교 입학 수속을 해야 했기 때문에다음 날 아침 바로 학교를 찾아갔다. 지나가면서 찍은 학교 건물이다.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크고 높은 건물은 아니었고부지 내의 건물들이 연결된 엔틱한 분위기의 건물이었다.내부도 목재가 적절히 사용되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학장님이라고 해야 하나교환 학생이나 유학생을 담당하시는 분을 만났고간단한 이야기 후에내 수준이 탄로나서 초급반에 입학을 하였다.다른 교환 학생들에 비해선 낮은 반이어서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덕분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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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이번에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다. 아파도 집에 아무 말 않고 병원에 혼자 갔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아무한테도 말 않고 혼자 이겨내곤 했었다. 이겨낸다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다. 돌아보면 그냥 버틴 것일지도 모르겠다. 버티다보면 시간이 해결해주니까. 그렇게 남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으면서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혼자만 힘들어하며 살았다. 남들이 몰라주는 외로움을 고독감을 혼자만 안고 살아왔다. 나는 내가 힘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다들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에 취준을 다시 시작하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한 친구가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