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567

사실

나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고치지 않아. 내가 이해하는 것은 얼마 안 되고 사실 그대로가 더 아름다운 거니까. 나는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아. 나는 언젠가 실수할 수밖에 없고 사실 실수도 과정의 일부인 거니까. 내 생각은 짧고 세상은 넓고 아름다워. 나는 처음이고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나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고치지 않고 나는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아.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거야. 나는 피하지 않고 겪어 나아갈 거야. from : https://www.instagram.com/p/CYku10IvLDR/?utm_source=ig_web_copy_link

그 너머에

구름 위에는 구름 파도 아래는 파도 흘러가고 물결치고 떠오르고 가라앉고 위로 더 위로 아래 더 아래로 닿지 못할 곳으로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구름 위에는 구름 파도 아래는 파도 흘러가고 물결치고 떠오르고 가라앉고 위에 더 위에 아래 더 아래에 상상 너머 상상에 상상하지 못한 그곳에 from : https://www.instagram.com/p/CYiJTHCPHoi/?utm_source=ig_web_copy_link

[늘보 철학] 6. 존중

'사람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가 나와 마찬가지로 감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트는 사람이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을 지녔기 때문에 자연이나 끌림의 명령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가 이성적 존재이자 자율적 존재이기 때문에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자율적으로 선택한다고 믿는다 하여도 그가 내리는 모든 선택이 자율적인 선택일 수는 없다. 그는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그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며 생존한다. 어떠한 영향을 얼마만큼 받았는지를 모두 재단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선택이 자유롭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인간이 스스로에게 법..

[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_마이클 샌델 / 김영사

최근에 책을 읽는 것보다 글을 쓰는 거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료조사 용 책 외에는 읽지 않으려 했는데 교보 문고에 한 번 다녀왔더니 또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많아서 이렇게 또 읽게 됐다. 사실 마이클 샌델의 다른 저서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고 싶었는데 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었다. 내가 20살에 재수할 때 이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당시의 나도 읽어보려고 애썼는데 졸음 때문에 2강인가 3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책장에 오랫동안 꽂아놨었다. 그런데 이번에 막상 읽으려니까 또 잘 읽어져서 나름 발전을 한 건가 혼자서 약간 뿌듯한 순간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주로 물음에서 시작해서 쟁점이 되는 현실의 이야기를 가져와 논의를 발전시키고 ..

신이 있다면 어떨까

신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전지할까? 전능할까? 전지전능할까? 모든 걸 아는 신이라면 같은 차원에 존재할 수 있을까? 형체를 가진 존재를 신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다른 차원에 있다면 여기 우리의 차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모든 게 가능한 신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모든 게 가능할까? 그의 의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까? 그렇다면 그는 죽고 싶었던 적은 없었을까? 어떠한 힘에 의해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는 신이라 할 수 있을까? 신은 자유로울까? 아니, 신조차도 자유롭지 못할까? 모든 걸 알면서 모든 게 가능할 수 있을까? 불가능은 존재하지 않을까? 모든 걸 알면서도 어떻게 모든 게 가능할 수 있을까?

조명

거리 위 빛나는 조명들은 무엇을 비추고 있는 걸까 누구의 꿈을 밝히고 있나 어떤 관심을 비추고 있나 꿈 하나만을 간직한 내겐 빛나는 모든 것 매력없네 과연 누구를 위하여 환한 속을 감추고 빛나는 걸까 거리 위 빛나는 조명들은 무엇을 비추고 있는 걸까 바라는 것이 없어 빛바랜 나는 이유 없이 모르겠네. from : https://www.instagram.com/p/CYX43Tsvj7C/?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