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일지/출근 일지

[미라클 모닝 / day 60] 놓친 느낌

neulvo 2023. 6. 28. 00:07

오늘은 하루 종일 무언가 놓고 간 느낌이 드는 날이었다.

실제로는 빠짐 없이 모두 챙겼는데

집을 나서거나 회사를 나서거나 할 때

무언가를 놓고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한 번 집에 카드를 놓고 온 적이 있어서 인지

아니면 정말 허전한 것이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때문에 스스로의 현재를

몇 번씩이나 되돌아봤던 오늘이었다.

조급함도 초조함도 있고

불확실한 느낌이나 불안도 있다.

하지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또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아져야 하고 달라져야 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도 없는 것이다.

 

오늘은 5시 40분 쯔음에 잠에서 깼다.

바로 샤워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회사에는 7시 즈음에 도착하였다.

공유 오피스에 사람이 없어서

편안하게 아침을 먹고 하루를 준비하였다.

일찍 일어난 탓에 피로감이 있었다.

 

습관을 들여도 피로감이 계속 남는다면

아침에 일찍 나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

 

업무는 적당한 속도로 진행됐다.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해야 하는 일이라

서두르기가 어려웠다.

다른 자료들 읽고 확인하면서 작업을 지속했다.

 

낮에는 아버지를 만나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감사한 마음과 헛헛한 마음이 교차하였다.

오늘은 그런 날인가 보다.

시간이란 게 정말 야속한 것 같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간단히 먹고

카페에 가서 데이터 엔지니어링 강의를 들었다.

피로한 탓에 중간에 계속 졸았다.

내일부터는 졸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카페를 나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보았다.

회사 내에서 골치를 썩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신경이 쓰여 문서로 정리하고 공유하였다.

개인과 회사의 관계나

어떤 포지션이나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좋은지

사실 헷갈리고 잘 모르겠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 정말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이렇게 일지를 쓰고 보니

생각의 흐름이나 감정선이 다시 보인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도

그래도 좋은 하루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치지 말자.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도 화이팅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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