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여행기/Europe_2013_여름

자연이란 낭만, 노르웨이 - 3(쉐락볼튼)

neulvo 2021. 4. 14. 00:04

위의 사진은 이 사장님의 닭고기 맛 라면과 무화과(?), 계란 두개.

계란은 2편의 중국인 동행한테 영감 받아서 샀던 걸로 기억한다.

라면의 맛은!

기억이 안난다. 맛까지 기억한다면 그건 이미 일반인의 범주가 아니지 않을까?

그런데 확신이 안들뿐 어느정돈 기억나는지도?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자, 가자! 쉐락볼튼으로!

여행, 그리고 산행에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

가파르고도 험난한 산행길.

어떻게 하면 오를 수 있는 걸까?

그렇다. 일단 배낭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양도 중요하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순수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눈사람도 필요하다.

그렇다. 여긴 너무 높아서 눈이 있다.

그리고 돌무더기에 무사히 돌아오길 빌기도 해야한다.

 

흠. 조금 재미없는 농담이었을지도.

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동행이다.

이때는 브라질 친구(남자)와 동행을 했는데 산을 오르다가 호주 친구(여자)를 만나서

셋이서 같이 산을 올랐다.

셋 다 여행을 온 것이다 보니 여행 얘기를 많이 했다.

어디가 예쁘다. 어디가 좋았다. 뭐, 그런 얘기들 있지 않은가.

지루할 뻔했던 시간들이 같이 했기 때문에 충만해졌다.

이제 뜸 많이 들였으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쉐락볼튼(Kjeragbolten)이다!

사진이 사기다.

저기 옆에 안보이지만 다들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진짜 그렇게 아찔할 수가 없다.

무슨 안전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잘못하면 그대로... ㅃㅃㅇ...

아, 그래도 생각해보니 막상 올라가면

바위 위쪽은 평평해서 막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이런 짓도 했으니.

원본 사진은 어디갔는지 모르고 프로필용 확대 사진만 남아있다.

지금 보니 왜 저랬지 싶을 정도로 아찔하네.

 

쉐락볼튼(Kjeragbolten), 정말 말 그대로 인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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