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3

이유와 목적

전에 얼핏 얘기했던 대로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의 목적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어릴 때부터 생각이 참 많았고 고민도 참 많았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궁금했던 건 내가 왜 살아있을까? 내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 였다. 세상에 존재한다면 어떠한 방향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나는 몰랐고 궁금했다. 이것에 대해서도 나만의 답을 내렸던 게 재수 때 즉, 20살 때였던 것 같다. 그때 공부를 많이 해서 머리가 잘 돌았던 걸까? 아직까지도 그때의 가치관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정답이 아니라 할지라도 설득력 있는 확실한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아, 하나 짚어두자면 그때 나만의 답을 내렸다고 해서 갑자기 안하던 고민을 했는데 유레카!한 것은 아니다. 거의 중학생 때(?)부터 나의 존재와 삶에 대해 ..

이유

요즘 글을 쓰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나는 여지껏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내가 만든 것이나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꽁꽁 감추려 애썼다. 운이 안 따라줬던 것도 맞지만 쉬운 일이 하나 없었다. 의욕적으로 했던 일들이 잘 안 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평소 성공보다 실패하기를 기대한다. 바란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스로에 대해 회의감을 많이 가졌고 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게 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자주 우울하진 않았는데 종종 우울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겉으로는 괜찮은 척 좋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