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함 2

[미라클 모닝 / day 108] 해석의 여지

오늘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날이었다. 좋다 나쁘다 평가하기 애매한 일들이 있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쁠 수 있는 일이었다. 물론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자제했다고 보는 게 맞겠다. 간단히 말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다. 물론 여운은 좀 남았지만 일단 넘겼다. 의연해져야 한다. 오늘은 하루를 일찍 시작하였다. 11시 즈음에 자는 게 맞는 것 같다. 일어나서도 그리고 일하는 동안도 피로감이 크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패턴을 유지할 생각이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잡지를 마저 읽고 또 프랑스어 공부를 하였다. 저번 주에 하지 못했던 공부의 보충이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일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일은..

의연함

요즘은 스스로에게 닥치는 일들에 대해서 의연해지는 법을 억지로 배우고 있다. 호기롭게 취업을 다시 해보겠다고 했지만 내가 배운 그리고 하고자 하는 직군의 T.O.가 적은 편이라 그런지 쉽지 않았고 나름 마음 아픈 결과들을 통보받게 되었다. 무언가 달라지고 나아질 것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형편 좋은 게 아니었다. 뭐, 그래도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억지로라도 깨달은 바가 분명히 있다. 많이 의연해졌다.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짜증이 나거나 슬프거나 하더라도 더 이상 스스로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스스로를 좀 먹지는 않는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다. 물론 많이 떨어지다 보니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도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도 한몫하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