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프라이 2

[독후감] 그리스 신화 영웅 이야기_스티븐 프라이 / 현암사

이전 독후감에서 쓴 올림포스 신 이야기에 이어서 영웅 이야기에 대해 써볼까 한다. 사실 한창 자소서 쓰는 중인데 머리 좀 식혀볼 겸 ㅎㅎ 목차를 들여다보면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벨레로폰, 오르페우스, 이아손, 아탈란타, 오이디푸스, 테세우스의 이야기로 책이 구성되어있다. 거두절미하고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가져와 보겠다. 운명대로 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는 프로메테우스의 말에 헤라클레스는 이와 같이 대답한다. "저도...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오, 어떻게 제가... 하지만 그런 삶이 제 운명이 아니라는 걸 저도 알아요. 프로메테우스 님이나 신탁이 그렇게 말해줘서가 아니라, 느낌이 그래요. 저는 제 능력을 알아요. 그걸 거부하는 건 배신이겠죠. 제 자신을 증오하면서 생을 마칠 겁니..

[독후감]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신 이야기_스티븐 프라이 / 현암사

현재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는 총 두 권이 나와있는데 하나는 지금 소개하는 올림포스 신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영웅 이야기이다. 사실 나는 영웅 이야기를 먼저 읽었는데 순서 상 올림포스 신 이야기가 먼저 이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 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만화책을 보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 신화 자체가 가지는 매력과 그 내용을 글로 읽는 즐거움 덕이었다. 확실히 글을 읽는 건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다. 매력적인 그림도 좋긴 하지만 묘사나 대화를 음미할 수 있는 건 글 쪽인 것 같다. 스티븐 프라이는 이 책에서 그리스 신화가 가지는 매력을 굴곡 없이 담아내었다. 글의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