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광장 2

러시아 생활기 10편, 감기

마카로니~ 올리브랑 썬드라이드토마토를 올려서맛을 확실하게 잡았다.그냥 먹어도 맛있는 것들이라 괜찮았을 것 같다.치즈도 따로 덜어서 더 올린 것 같다. 이때가 아마 감기 걸렸던 때였던 것 같다.일지에 작성해 놓은 것을 보니 기억이 난다.처음 감기 걸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룸메가 자기 여친이랑 친구랑 데려와서 방 안에서과제를 같이하고 있었던 날이었다. 그전에도 여친이 방에 들락날락하는 게 신경이 쓰였었는데,이번에는 친구까지 와서 셋이서 계속 떠들어 댔다.그리고 나는 그것을 참지 못하고 짜증을 냈었다.그래서 따로 얘기도 했었는데,잘 풀어지지는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짜증을 냈던 건,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그날로 룸메랑 사이가 안 좋아졌고,나는 감기 때문에 앓아누웠다. 일지에는..

러시아 생활기 6편, 여전히 잘 먹는 중 & 저녁의 붉은 광장

언제 먹은 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음식.샤슬릭과 감자 샐러드 그리고 별도의 비트 샐러드까지 먹은 모습이다.몇 번 갔던 그 식당을 또 방문한 것 같다.내 기억엔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던 걸로 남아 있었는데생각보다도 더 많이 갔었나 보다. 이거는 집에서 해먹은 마카로니 파스타.팬에 음식을 하고 그대로 먹는 경우가 점차 많아졌다.보관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시판 소스를 썼나 잘 기억이 안 난다.처음에 이사 왔을 때 룸메가 작은 선반의 공간을 허락해 줬던 게 기억이 난다.그 한 칸 내지 두 칸에 마늘이나 여타 향신료들을 보관했었다.그리고 냉장고는 있었나?옆의 방까지 공용으로 사용하는 게 있었던 것도 같은데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었다.아 그리고 변기도 공용이었다.옆 방에는 중국인 3명이 유학 와 있었고 그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