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락 볼튼 이후에는 송달(Sogndalsfjøra)로 갔다. 그런데 내가 시간을 잘못 계산한 건지 페리 출발 시간보다 늦게 버스가 경유지에 도착했다. 그때가 거의 11시? 12시가 됐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 깜깜했고 동네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이터 일진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왜냐면 난 이방인이고 혼자지 않은가. 좀 쫄렸다. 그래서 바로 어쩔 수 없다. 하고 가까운 호텔로 들어갔다. 정말 비쌌다. 배낭 여행 내내 호스텔을 전전했던 나였기에 호텔 가격은 충격이었고 부담이었다. 그래도 리셉션 알바가 친절하게 대해주더라. 노르웨이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너무 멋있고 너무 예쁘고 그랬다. 내가 엄청 지치고 꾀죄죄했기도 하다. 동정을 안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아, 다음 날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