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의 제목은 가짜투어이다. 호스텔에서 만났던 친구의 소개로 신청한 투어를 갔는데 그 투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투어였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지어봤다. 백문이 불어일견이다. 투어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었다. 투어 버스도 가이드가 직접 몰았고 투어 내용을 담은 작은 팜플렛을 나눠줬었다. 투어 버스가 되게 신기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것은 이름 없는 뒷산 유적이었다. 이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투어 루트도 사람이 다니는 길 같지 않았달까 그냥 야산을 탐험하는 느낌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이나 팜플렛의 내용이나 신용이 안갔다. 그래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나 좋은 면을 찾으려고 했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갈 테니까 즐길 수 있는 면을 찾아서 즐기고자 했었다.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