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에 의해, 하나의 전자는 공간 상의 한 점에 존재하지 않고 원자핵의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전자가 놓일 수 있는 모든 지점들'에 동시에 존재한다. 물질을 이루고 있는 분자들이 스스로 분해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평행전자'들이 양자적 춤을 추면서 분자들을 단단하게 묶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공간에 양자적 요동을 허용하면 평행우주의 개념을 부정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1온스 정도의 물체만 있으면 지금과 같은 우주를 만들 수 있다. "우주는 점심 도시락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구스는 평소에 이런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주가 탄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뉴욕 헌터대학의 에드워드 티론이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