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3

은퇴와 시작

앞서 썼던 전업 작가 얘기나 여유 얘기 모두 현재 내 가장 큰 고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현재 나는 수익이 없는 신인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수입이 있긴 하지만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수익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한다. 이게 맞을까?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 하루가 생각보다 바쁘고 알차게 돌아가긴 한다. 그럼에도 이 생활이 언젠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이다. 성과를 낼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걱정이다. 좋다고 하고 있지만 이게 맞는 지는 모른다. 정답은 없다고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없다면 그건 어떤 식으로도 답이 될 수 없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전의 삶이나 커리어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 커리어도 많이 쌓은 것은 아니지만 그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타임머신 1. 후기

드디어 타임머신 1. 을 완독했다.출판한지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다 읽은 것은 반복 작업의 여파랄까.출판하기 위해서 너무 많이 읽었다 보니까 다시 보기가 쉽지 않았다.일단은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대략 1. 흡입력이 있다.- 의도한 부분인데 문장들을 행동이나 대사 단위로 나눠 띄워쓰기를 해서 그런지 읽기가 한층 수월하고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았다. 2. 서사가 진부하진 않았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는 느낌으로 서술하다보니 자칫 진부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호흡 조절도 잘 되고 작은 이야기들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작가 피셜이라 신빙성은 잘 모르겠다.) 3. 아쉬운 구석이 그래도 꽤 있었다.- 사실 소설을 처음 쓰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나만의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