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

러시아 생활기 12편, 전차 그리고 영화, 고민

이건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원광 학교 같은 반의 친구들이 불러서 나갔었다.전차니 열병식이니 러시아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기억나는 건 물을 사러 어떤 가게에 들어갔던 건데사람이 바글바글 거려서 물 사기도 조금 복잡했었던? 기억이 있다.이 전차 행진을 봤던 것보다는그냥 같이 간 애들 따라다녔던 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한 친구가 자기 강아지에게 배트맨 모양의 문양이 있다고 자랑했었고또 한 친구는 거북이를 키운다고 했었다.내가 거북이 키운다는 말을 못 믿어해서 약간 찌릿하고 날 쳐다봤었다.나는 급하게 변명을 했었다.그때도 나는 내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조급하게 살았는데돌이켜 보니까 젊었던 것 같고 그렇게 조바심 낼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스트레스 때문에 뭘 더 하기 어려워했던 것..

[미라클 모닝 / day 39] MLOps

오늘은 정말 하루 종일 MLOps만 공부하였다. 저녁 스터디에서 발표를 맡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하고자 했다. 결과를 바로 얘기하자면 그 덕분에 발표를 잘 해낼 수 있었다. 처음에 조금 과부하가 와서 몇 번 흐름이 끊겼었지만 이후에는 실수 없이 무난하게 진행했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진 이후로는 정말 막힘이 없었다. 옛날에는 발표하는 거를 많이 두려워하고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프로젝트랑 스터디 하면서 발표를 해 버릇하다 보니 많이 익숙해졌다. 아침에는 비교적 늦게 일어났다. 몸이 잘 깨지 않아서 요가는 하지 않았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다가 MLOps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전 코딩 테스트 스터디에 참여해 문제를 풀었다. 문제가 꽤 난해했는데 오래 붙잡지는 않..

영화

있잖아. 너가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은 정말 영화같이 아름다웠어. 따사로운 햇살이 찬연히 네 얼굴을 비추고 싱그러운 봄바람이 산뜻히 네 머리를 살랑였지. 그래서였을까 나는 결국 너에게 고백을 했고 우린 영화같이 아름다운 시간들을 함께 보냈지. 그래서였을까 나는 점점 이 영화가 끝이 날까 봐 두려워졌어. 어떤 결말이 될지도. 그런데 결말은 급작스럽게 가장 허무하게 가장 슬프게 있잖아. 나는 아직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나 봐. from : https://www.instagram.com/p/B95bPvgHAjT/?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