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파랑의 밤

neulvo 2021. 9. 21. 13:09

여기 이 생동감 넘치는 밤

노랑 불빛들이 곳곳에

빨강 사람들 환히 비추고

초록의 향이 은은히 퍼지네.

 

여기 이 화사하게 빛나는 밤

별들은 멀리 있지 않았고

미소들은 입꼬리 길게 올라

눈앞의 만찬에 감상 깊어지네.

 

여기 이 여물어가는 파랑의 밤

한 폭의 그림으로 승화한

수 놓아진 아름다움들 사이

나는 안과 밖, 어디에 있는 걸까.

 

from : https://www.instagram.com/p/CPpHM04H-FB/?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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