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억될 2021년이 이렇게 지나가네. 오랜만에 수필을 쓰는데 핑계를 대자면 최근에는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번역하는 것도 있었고 독후감을 쓰는 것도 있었고 시를 그림과 함께 업로드하는 것도 있었다. 블로그만 보자면 그렇고 그 외에도 보태닉 그리고 또 화실에서 모작을 또 그리고 프랑스어 배우고 러시아어 공부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종종 게임도 하고 그랬다. 그래서 쓰고 싶은 말이나 어떤 깨달음이 있어도 수필로 길게 쓰기 보다는 시로 간결하면서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사실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의 무게감을 느껴버려서 돌려 돌려 말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모두가 보는 것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보고 또 볼 것이니까 주의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뭐 그럼에도 필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