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2

[늘보 철학] 6. 존중

'사람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가 나와 마찬가지로 감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트는 사람이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을 지녔기 때문에 자연이나 끌림의 명령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가 이성적 존재이자 자율적 존재이기 때문에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자율적으로 선택한다고 믿는다 하여도 그가 내리는 모든 선택이 자율적인 선택일 수는 없다. 그는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그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며 생존한다. 어떠한 영향을 얼마만큼 받았는지를 모두 재단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선택이 자유롭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인간이 스스로에게 법..

존중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존중이다. 원래는 비밀이었는데 그건 다음에 얘기하자. 아무튼 존중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사람을 존중해야한다는 명제를 나는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게 맞거나 좋으니까 항상 그래야한다는 건 아니고 내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다. 그리고 이 논리는 내가 재수 때 즉, 20살 때 깨닫고선 항상 유념하고 있는 논리다. 학창 시절부터 철학에 심취해 있었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걸 좋아했던 나는 내가 태어난 이유, 삶의 목적 그리고 인간의 존재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생각하는 삶의 목적에 대해서도 다음에 써야겠다. 무튼, 그 중 인간의 존재를 고민하면서 나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Cogito, ergo sum)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