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슬픔

neulvo 2021. 5. 24. 16:54

지금의 나는 모르는
누가 다치더라도
슬퍼할 거야.

언젠가의 나는 아는
누가 다쳐야지만
슬퍼할 지도.

또 언젠가 나는 옆에
누가 다칠 때에만
슬퍼할 수도.

정말 언젠간 나 아닌
누가 다치더라도
몰라 할 거야.

점점 무뎌져.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해져.
받아들여져.

난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날 위해 슬퍼해줄 수 있을까.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zSt7wnyHc/?utm_source=ig_web_copy_link

728x90

'느리게 읽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0) 2021.05.26
  (0) 2021.05.25
사슴 농장  (0) 2021.05.23
우물  (0) 2021.05.22
고뿔  (0) 202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