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고백

neulvo 2021. 5. 9. 16:39

시작을 하기도 전에
끝을 생각함은 분명
시작을 더디게 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그대여

시작을 주저한 것은
그대 탓이 아닙니다.
그대 향한 내 사랑이
작은 탓도 아닙니다.

그저 나란 사람이
그 끝을 책임질 만큼
강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러니 그대여

오해하지 말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from : https://www.instagram.com/p/B9n5KJlnxb2/?utm_source=ig_web_copy_link

 

728x90

'느리게 읽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꽃  (0) 2021.05.11
앵무새  (0) 2021.05.10
겨울잠  (0) 2021.05.08
햇살  (0) 2021.05.07
객(客)  (0)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