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93

본 적 없는 지하실

본적 없는 지하실 공포를 느끼는 건 스산함 때문 일까 영화를 봐서 일까 만난적 없는 사람 이상한 느낌 들면 촉이 좋아서 일까 드라마 때문 일까 익숙치 않은 충동 남의것 같은 욕망 내재된 본능 일까 주입된 착란 일까 본 적없는 지하실 만난 적없는 사람 여기 묻혀있는 나 위에 쌓인 모조품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JJi4jlLTS/?utm_source=ig_web_copy_link

궁금증

궁금한 걸 궁금한 걸로 해소해. 궁금증은 독이니까. 궁금한 걸 아는 건 안되니까. 궁금한 걸 궁금한 대로 남겨둬. 궁금증은 칼이니까. 궁금한 걸 아는 건 다치니까. 궁금한 걸 궁금한 걸로 궁금해. 궁금증은 욕구니까. 궁금한 걸 참는 건 힘드니까. 궁금한 걸 궁금한 걸로 해소해. 궁금증은 남이니까. 궁금한 걸 아는 건 아프니까.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EAVm5F9go/?utm_source=ig_web_copy_link

새벽

모두가 잠든 새벽 젖은 눈가로 젖은 거리 내다본다. 모든 빛이 잠들어 고요한 새벽 다들 어디로 떠났나. 외로이 울던 매미 밤낮 모르던 뻐꾸기 모두 어디에. 모두 떠난 거리에 고양이 홀로 남아 아기처럼 우네. 모두 함께였던 날 아직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모두가 젖은 새벽 젖은 눈가는 잠들어 마르질 않네. from : https://www.instagram.com/p/CZ0jHe5vWzb/?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