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스무살의 바람

neulvo 2022. 3. 22. 20:10

어디 갔다가 이제 오나

그대 나를 추억하는

스무살의 바람이여.

 

그대 냄새는 그대와 나의

청춘을 추억하게  하고

씁쓸한 끝맛을 혀끝에 남기네.

 

어디 갔다가 이제 오나

그대 나를 빼앗아간

어린날의 초상이여.

 

그대 형상은 그대와 나의

한때를 떠올리게 하고

아쉬운 흔적을 눈가에 남기네.

 

그대는 나의 전부를

가져가버리고

허탈한 웃음과 함께 돌아왔네.

 

그대는 또다시 나를

떠나가버리고

되돌리지 못할 슬픔을 내게 남겼네.

 

from : https://www.instagram.com/p/CbMKcxdrLBK/?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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