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기/시

물맞댐

neulvo 2022. 3. 13. 13:52

나를 바깥 세상으로

내던지지 말아요.

 

내가 숨쉬기에 바깥은

너무나도 차가우니까.

 

나를 어항 밖으로

꺼내지 말아요.

 

나는 알 수 없는 바깥이

너무나도 두려우니까.

 

그럼에도 나를 밖으로

내보내고 싶다면

 

정 그래야겠다면 창문을

열어 물맞댐을 해주세요.

 

from : https://www.instagram.com/p/CatRzu5FcnL/?utm_source=ig_web_copy_link

728x90

'느리게 읽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땔감  (0) 2022.03.13
자기 것  (0) 2022.03.13
기억 속의 그대  (0) 2022.03.13
  (0) 2022.03.05
불빛  (0)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