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가 위를 향하듯
나의 상승심은 미지로,
그 너머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일까.
그렇게 살아온 것일까.
여름을 기다리는 매미는
무엇으로부터의 욕구로
나무 밑둥에서 잠드나.
나와 나무가 위를 향하듯
매미와 그 울음 소리는
하늘 저 너머로 향한다.
그 높은 울음 소리에 매혹된
반려를 미련한 나와 매미는
보지 못하고,
따가운 햇살에
눈이 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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